아름다운 삶/어린 시절
나의 입태일 계산 6
우록
2016. 9. 29. 11:36
나의 입태일 계산 6
1937년 3월 29일 막내 외삼촌이 돌아가시고 삼 개월 후 내 어머니는 나를 임신하셨다. 어머니의 슬픔은 가슴 가득. 소리없이 우시며 일상으로 돌아오셨지만 아직도 유정이 별채에 있는 듯 아른거려 유정을 가슴에 담고 새 생명을 잉태 하신 것 이었다.
나의 입태일은 내가 태어난 날이 1938년 6월 28일 일주가 신묘(辛卯) 일이 되니까 어머니 뱃속에서 246일 있었느냐? 306일있었느냐? 따라서 결정을 내가 예측 해본다면 내가 말을 돌전에 하고 열달 전에 걸었다하니 어머니 뱃속에서 306일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 뜻에서 나의 입태일은 1937년 8월 27일.
나는 여름에 태어났다. 어머니 뱃속에서 영양분을 충분히 받아먹어 건강하게 태어났다.
영리하여 잘 넘어지지도 않고 말도 빨리하여 한해 겨울만 기저귀를 찼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내 어렸을 때는 두렁치를 입었는데 두렁치는 누빈 원피스 치마인데 속옷을 안 입어도 따뜻하고 대소변 가리는데도 편리한 옷이다.
할머니께서 어린 나를 안고 그늘로 다니면서 안아 주셨다고했다. 우리 할머니는 손자를 더 사랑하시고 손녀딸들은 좀처럼 안아 주시지 않는데 의외로 나는 안아 주셨다고 한다.
추억의 편린 6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