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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어린 시절

김유정과 나의 어머니 김복달

김유정의 다섰째 누님 나의 어머니 김복달
춘천 MBC 방송 7월 17일 오후 6시경방송 예정

1.짝사랑 박녹주
2.둘째누님 함께 살면서 작품 활동
3.다섯째누님

  김복달(김유정의 다섯째 누님)


유세준(김복달의 남편)


유세준과 이우경(유세준의 매제)


 왼쪽으로 부터 네번째 여인이 김복달. 김유정이 좋아했던 여인도 있다

형제 중 제일 다정했고 우애가 깊으고 마지막 임종을 보아 온 흥선 김복달
지난주  춘천MBC방송국 방송작가 이은아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유정의 특집을 내는데 협조해달라고
다음 주 월요일 3시에  PD황창민과 카메라맨이 집에 찾아 왔다.
어머니 (김복달 김유정의 누님)과 아버지 유세준(김유정의 매형)의 사진을 찍어가고 싶어했다. 나는 부모님 사진도 별로 없다. 어머니 사진 두어장과 아버지 사진 3장이 전부다.
우리 어머니가 김유정에게 하신 말 씀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면 들려 달라고 했는데
나는 별로 들은 얘기가 없다.
우리 어머니는 과묵 하시고 몰락해가고 불운이 따르는 친정얘기를 별로 하시고 싶어 하지
않으셨다.
내가 기억에 남는 것은 3대가 부자로 살면 잘 사는 것인데 어머니 친정 청풍 김씨는 5대를
대대로 잘 살았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 난다.
조부가 금부도사를 지내셔서 매 맞는 비명소리가 들렸다고,그 중에는  어굴한 시람도 있지
 않겠는가 남을 못살게 굴면 안 된다는 어머니 철학이 있었다.
그리고 독립 만세 소리가 서울 장안에 메아리 쳤다고
어머니는 말씀은 안하셨지만  친정으로  인한 한을 품고 계셨다고 생각한다.
친정 집 가세 몰락 유정의 죽음 조카 사회주의자 감옥 생활 증손주의 나쁜 버릇  등등 친정식구들이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내가 소설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어 외가 꼬마 외숙모님이 오시면 이것 저것 들려 주시는 것을 적어 논 노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