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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키스의 향기(Iris)

Iris
아이리스

녹번동으로 이시사 올 때 부암동 정원에 있던 아이리스를 옮겨왔다.

어언 15년  해마다 고운 꽃을 피워준다.

올해도 꽃피워 나를 즐겁게 한다.

꽃을 볼 때 마다 나는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아이리스의 꽃말은 "달콤한 키스의 향기"

 

[이탈리아에 아이리스라는 미인이 있었다. 명문 귀족 출신으로 착한 마음씨와 고귀한 성품을 지닌 그녀는 로마의 한 왕자와 결혼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왕자가 병으로 죽고 만다. 홀로 된 아이리스는 청혼을 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그 누구에게도 응하지 않고 항상 푸른 하늘만 마음속으로 동경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길에 젊은 화가를 만났고 그 역시도 아이리스를 사랑하게 된다. 화가는 열심히 청혼을 했고, 결국 화가의 열정에 감동한 아이리스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살아 있는 것과 똑같은 꽃을 그려 주세요."

화가는 온 열정을 다해 그림을 그렸고, 아이리스는 그림을 본 순간 그 아름다운 자태에 감동했다. 하지만 이내 "이 그림에는 향기가 없네요." 하고 실망스러운 탄성을 내쉬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그림에 살포시 내려앉더니, 날개를 차분히 접고 꽃에 키스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아이리스는 감격에 차 눈을 반짝이면서 화가에게 키스를 했다. 이후 푸른 하늘빛의 꽃, 아이리스는 그들이 처음 나누었던 키스의 향기를 그대로 간직해 지금도 꽃이 필 때면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를 풍긴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이리스 [Iris] - 달콤한 키스의 향기 (쁘띠 플라워, 2010. 4. 20., 김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