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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사람들이 TV 더 많이 본다"


"불행한 사람들이 TV 더 많이 본다"


 



불행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에 비해 30%가량 더 많은 시간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국립여론조사기관인 '일반사회여론조사(General Social Survey)'가 1975~2006년 미국 성인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행복한 사람들은 1주일에 평균 19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불행한 사람은 1주일에 평균 25시간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교육정도·소득수준·나이·혼인여부 등을 고려한 뒤에도 바뀌지 않았다.

행복한 사람들은 사회적 활동과 신앙생활에 적극적이며, 선거참여율과 신문 구독률에서 불행한 사람들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진은 그러나 불행한 사람들의 우울감이 텔레비전을 더욱 많이 시청하는 이유가 됐는지, 텔레비전을 많이 시청하면서 우울해 졌는지 여부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과거 연구에서 사람들은 TV를 시청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연구에서 0(혐오)~10(매우 행복) 등의 척도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TV를 시청하는 동안의 행복도는 8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V를 보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일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랜드대학교 칼리지파크의 존 로빈슨 연구원은 "TV는 단기간 행복감을 주지만, 장기간 시청하는 것은 우울감을 줄수도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진은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텔레비전 시청과 행복감에 대해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