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례자 성 요한(J. Baptista)축일
사제 즈가리야와 엘리사벳의 아들. 예수의 사촌(루가 1: 36).
세례자로 불리는 것은 예수에게 세례를 주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하느님의 권위에 의해서
세례의 새로운 의식, `회개의 세례'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의 출생, 석녀(石女)의 잉태, 어머니 태내에서 이미 성령이 충만함, 할례(割禮), 명명(命名) 등이
천사(가브리엘)에 의해 성전(聖殿)에서 그의 부친 즈가리야에게 고해졌다
세레자요한의 죽음
당시 갈릴레아의 영주 헤로데 왕은 자신의 형제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를 취해 불의의 생활을 했으므로
요한은 조금도 두려움 없이 충고했다. 이에 왕은 열화와 같이 분격해 그를 옥에 가두고
기회를 보아 죽이려고 했으나 그렇게 하면 그를 예언자로 존경하고 있는 백성들이 자신을 배반할까
두려워한 나머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 무렵에 마침 헤로데의 생일이 돌아 와서 잔치가 벌어졌는데 헤로디아가 데리고 온 딸 살로메가
잔치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헤로데를 매우 기쁘게 해 주었다.
그래서 헤로데는 소녀에게 무엇이든지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여 약속했다.
그러자 살로메는 제 어머니가 시킨 대로 "세례자 요한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이리 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엉뚱한 것을 요구했다. 왕은 이를 듣고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이미 맹세한 바도 있고 또 손님들이 보는 앞이어서 소녀의 청대로 해 주라는 명령을 내리고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 있는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했다.
그리고 그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건네자 소녀는 그것을 제 어미에게 갖다 주었다
세레자 요한 축일6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