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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어린 시절

실크 명주의 추억

명주는 실크다.
실크의 성분이 우리 인체가 필요로 하는 아미노산과 거의 비슷하다고한다.
명주는 따뜻하고 보드랍고 가볍다.
더우기 실크를 입으면 피부병이 예방되고 또 치유 된다니 실크는 인간에게 귀한존재다.

누에가 알에서 깨어나 다섯잠을 자고 고치를 만들기 까지의 과정



내게는 누에를 치던 고향집의 추억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라고 기억한다.
백부님이 광주에서 농업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계실 때 일인데 학교에 누에씨가 나왔다.
할머니께서 누에씨(알)를 얻으셔서 작은 집인 우리 집에 주시고 싶으셔서 큰 집 식구들 모르게 장농 위에 누에씨를 올려 두셨다한다. 며칠 후에 알에서 깨어난 누에가 온 집안을 기어 다니어서 이상 하다고 생각한 백모님이 인편에 그 누에 씨를 저의 집에 보내셨다.
알에서 깨어난 누에는 뽕잎을 먹지 못해서 비리비리했다. 
저의 식구들은 누에를 칠 줄 모르는데도 깨끗한 뽕을 따다가 잘게 썰어 누에를 키웠다.
누에가 어릴 때에는 뽕을 조금 먹지만 석잠 넉잠을 자고 나서는 누에가 커져서 뽕을 많이 먹었다.
섬봉이가 지개를 메고 산으로 산 뽕을 꺾어다 먹이어서 겨우 누에고치를 쳤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그 누에로 실을 뽑아 당신의 수의를 지으라고 명령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