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선물 송이버섯 4t은 … 일본인 사로잡은 칠보산의 명품
[중앙일보 2007-10-06 0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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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남측에 인도한 송이버섯은 총 500상자, 약 4t 분량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북한산 송이는 버섯의 크기와 질에 따라 ㎏당 10만~20만원(백화점 기준)에 팔리고 있다. 함북 명천군에 위치한 칠보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생태계가 잘 보존돼 '함북의 금강'으로 불리는 곳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농산물 바이어 최형섭(37)씨는 "칠보산 일대는 전형적인 고랭지 기후를 갖추고 일교차도 커 질 좋은 송이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최상품이 나오는 강원도 양양.인제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산 송이의 시중 가격은 국내산 자연 송이(㎏당 40만~50만원.최상품)에 비해 싼 편이다. 이는 질보다는 신선도 때문이라고 한다. 북한산은 선박편으로 속초항을 통해 들여오는 탓에 출하에서 판매까지 약 5~6일 걸린다. 북한산 송이는 특유의 맛과 향기로 일본인의 사랑을 받아 왔다. 오랜 기간 북한의 대표적인 대일 수출 상품 중 하나였다. 북한에선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송이 전투기간'으로 정해 군과 주민에게 채취를 독려한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수출길이 막혔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을 이유로 고강도 대북 제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물한 북한산 송이는 맛이 어떨까요 좋은 하루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