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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 1989 2월 재료 석채 컴파스 채색 그림 우록 유필근
붙볕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더니 대지가 열기로 쌓여 있다
나는 더위를 몹씨 탄다 삼복중에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맥을 못춘다
30도를 넘는 찜통 더위에 초목도 목말라 시들어 가고 있다
이럴때 한줄기 소나기라도 펑펑 쏟아졌음한다
그런데 가마솥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독 매미만은 고성으로 지칠줄 모르고 울어댄다
더러는 서울 한 복판에서 매미의 노래를 듣는 것이 행복이라고도 말 한다
우리집 뒤 참나무에서 매미가 운다 매암 매암
소나무에서도 따라 매암매암맴음..
아카시아나무에서도 매암맴-매암
매미들의 환희의 합창이다
가만히 귀기울여 들어 보면 참매미 말매미 쓰르라미 소리가 다르다
참매미는 높은음 쏘프라노
말매미는 베이스
쓰르라미는 부드러운 화음
매미소리는 언제들어도 경쾌하다
그러나 요즘같은 무더위엔 매미소리 마저 시끄러운 소음, 더 덥다고 한다
매미는 콩새보다 작지만 고성으로 귀가 따갑도록 지칠줄 모르고 울어댄다
매미는 숫컷만이 배부분의 발음기에서 고음으로 울어댄다
배의 발음기내의 굵은 발음근이 있는데 앞끝에 건들기가 원형의 고막에 이어져
이것이 끌리면 오므라들어 소리가 난다
발음근을 늦추면 고막이 원형으로 되돌아와 약한 소리가 난다다
소리가 연속적으로 날 때 매미의 톡특한 울음소라가 되는 것이다
매미울음 진동수에 따라 동료 매미가 모여들어 합창을 한다
암놈을 부르는 소리
매미는 애벌래 굼벵이에서 성충이 되기 까지 7년-17년.
행동이 느리면 굽벵이 같다란 말이 매미 애벌래를 두고 한말이다
매미는 식물조직속에 산란하여 땅속에서 7-17년 살다가 지상으로 나와 1-3주일 살다가 번식을 마치고 죽는다
우리내 인생살이가 매미의 삶과 비교가 된다
한순간의 성공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가
매미가 본의에 소임을 다할려고 고성으로 울어댄다
요즘 수목이 줄어들고 환경이 오염되어 매미가 살땅이 좁아든다
반면 문명이 발달되고 문화수준이 높아져
가로등 보안등이 낮과같이 밝아 매미들이 낮밤을 구별 못하고 밤낮으로 울어댄다
밤에 우는 매미소리를 들으며 환경의 변화가 생태계의 어떤 영향을 끼칠까 생각해본다
좋은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