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양천전시장에 언니와 동생 그리고 혜성이가 왔다
언니는 큼직한 현수막을 보시고 좋아하신다
언니는 ‘현수막이 멋지다’ 하시며 기뻐하신다
형제들이 전시를 축하 해주러 오셨다
고마운 일이다
언니와 동생은 우정의 향기 100호짜리 대작을 처음 보시고 놀라신다
이렇게 큰 것을 어떻게 했냐? 이렇게 많은 우표를 어떻게 모았냐고 물으신다
2007년 9월
부족한 부분은 나만의 우표를 더 만들어 보충 한 것을 언니는 아신다
나만의 우표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화가들의 재료비가 비싸게 드는 것을 아신다
주인과 형부가 해외에 나가면 내 물감이나 화구들을 선물 해주곤 하셨다
이제는 내 손수 재료를 찾아야 한다
얼마나 작품과정이 어려웠을까 하고 그간에 노고를 위로해 주신다
내게 있어 언니는 어머니 같은 존재시다
내 생활에 스폰서 같은 역할을 늘 해주신다
내 어머니는 내가 결혼하기 7개월 전에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다
그래서 혼수며 예물을 언니가 도맡아 준비해 주셨다
결혼 풍습 중에 새 색시가 혼수를 무엇을 해왔나 하고 신부 방에 들어와서 옷가지며 패물을 구경하는 일이 있었다
누구 집 며느리는 저고리 치마가 몇 벌이라든가 반지는 다이아 보석 금반지 목거리가 몇 개 있는가는 일가 친척과 동네분들이 다 꿰둟고 아시는 목록이다
언니도 내게 저고리 감을 색색으로 구색을 맞추어 여러 벌 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