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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어린 시절

추억의 편린 아버지의 정원

아버지의 정원

우리 부모님의 결혼식 날 신부 댁 앞마당의 석류가 주렁주렁 열리어 보기에 좋았다고 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석류 두 개를 따갔다고 큰 외숙이 화를 내셨다고 했다.

내 아버지는 결혼하여 과수원을 크게 하시며 농사를 지으셨는데 과수원을 더 크게 하셨다. 바깥 마당가에는 대추나무 두 그루와 집앞 밭에 석류나무 여 나무 그루, 여러 종류의 감나무를 심으셨고 사랑채 앞에는 모란과 포도나무와 도라지를 여러 고랑 심으시어 아버지의 꽃밭으로 만드셨다.

집 아래 넒은 텃밭은 배를 심고 집근처에는 복숭아 .자두 포도를 심으셨다.

벼농사는 샘재의 수리시설이 잘된 곳에 논이 있었고 추수를 하실 때에는 아버지는 샘재의 농가에서 추수가 끝날 때까지 묵으시다 오셨다.

 

어머니는 시집오신 후 그 이듬해 첫아들을 낳으시어 온 집안의 축복을 받으시고 3년 터울로 아들 형제, 딸 형제를 낳으셨다. 자녀들이 학교 갈 나이가 되면 서울 유학을 보내어 적극적으로 공부를 시키셨다.

추억의 편린 4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