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원유 유출사고 “피해복구 최소 10년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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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의 원유 유출사고를 원상복구하는 데는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고 직후 주변 해역에서 해양 환경 및 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중인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해양환경팀 안병호 팀장(49)은 “기름 유출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초기 방제에 실패하면 완전 복구를 위해 최소 10년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팀장은 “기름 유출로 인한 어장·갯벌·백사장 등의 피해는 앞으로 수일에서 수개월 안에 나타나게 되며 사고 해역의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서는 그 피해가 수십년에 걸쳐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고 이전 국내 최악의 해양오염사고로 기록된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땅과 바닷속 곳곳에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태안 앞바다에서 원유를 제거하는 데만 2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