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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어린 시절

팬숀에서 지네에게 물리다.

팬숀에서 지네에게 물리다.

2박 3일의 휴가를 맞아 영천을 들려 화진 해수욕장에서 즐기기로 했다

숙소를 바닷가 근처에 있는 00팬션에 정했다
1층은 횟집을 하고 윗층이 팬숀이다
이집에서 생선회로 저녁을 맜있게 먹고 2층으로 올라왔다
바닷가 집인데 베란다도 예쁘게 꾸며 놓고 찻상과 의자도 아답스럽다
아침에 해돋이도 누워서 할 수있는 고즈넉한 장소였다
숙소는 깨끗하고 침구며 취사도구 욕실도 그런대로 50점은 줄만한 곳이다

평일에는 방 하나 일박에 7만원 휴일에는 1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준이와 매튜는 침대에서 자고 나는 온돌 바닥에 요를 깔고 잤다



잠결에 무엇인가 내 얼굴로 기어 올라오는 것을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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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물체를 향하여 오른손으로 때렸는데 잘떨어지지 않는다
 내뺨을 물고 떨어지지 않는다
순간 나는 내손가락만큼 긴 지네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아차렸다
동시에 통증이 심하게 오며 귀잇는데까지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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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켜고 준이를 깨웠다
" 벌레에 물렸어"
"손가락만한것이 내뺨을 물었어"
준이는 모기라고 한다
그렇게 물리면 뱀만큼 큰것인데 어두어 잘 못 안거야 한다

한참 약을 뿌리고 보니 한쪽에 지네가 있지 않은가
얼마나 징그럽고 겁이나나

준이가 지네를 잡아 물병에 넣었다


순간 나는 죽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지네에 물리면 죽는다고 하지 않턴가

(전설에 고향)에서 지네가 둔갑하여 사람이 된 여인이 살인 하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119에 신고 하여야 할까

순간 주인을 전화로 불렀다 지네에게 물렸다고

주인이 소독약과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을 사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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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지네는 독이 없세요
우리 종업원이 청소 하다 물렸는데 병원에 갔는데 괜찮대요
나도 손가락을 물렸는데 갠찮아요"한다
"그럼 종업원은 병원에 데리고 가고 손님은 괜찮단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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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보다 큰지네가 나를 물었다

우선 약을 바르고
허리 통증에 먹던 약을 먹고 잠을 청하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온통 사방에서 지네가 숨어 있는것 같고 또 지네가 나와서 또 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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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났다

아침 아홉시경에 주인이 와서 노크를 한다
"아는 의사에게 물었더니 화진쪽에는 지네가 많은데 독이 없다고 해요"
독이 없어도 나는 물린 곳이 아프다 생전 처음으로 큰지네에게 물렸다

11시 30분경에 주인집 할머니가 청소를 하러 와서 아들이 12시까지 깨우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밤에 잠을 못잤을테니까 하며
"우리집 며느리도 청소 하다 물렸다"
무서운 곳 모두가 지네처럼 보여 숙소를 빨리 빠져 나왔다
행여 그녀도 지네여자라면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도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한다
지금 생각만해도 끔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