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촬영... 페루 사막 지하에서 '거대 피라미드' 발견
★*…페루 나스카 사막 지대에 묻혀 있는 '거대 피라미드'가 발견되었다고 6일 MSNBC 등의 외신이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CNR)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언론 보도 및 이탈리아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거대 피라미드를 비롯한 고대 유적은 페루 나스카강 인근에 위치한 카우아키 유적지에서 발견되었다. 연구팀은 지표면 아래를 투과할 수 있는 적외선 인공위성 촬영을 통해 피라미드 등의 유적을 발견했는데, 이번에 발견된 피라미드는 가로 세로 크기가 각각 91m와 100m에 달한다.
피라미드가 발견된 카우아키 지역은 나스카 문명 유적지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기원전 1세기에서 서기 5세기 사이에 이 지역에 살았던 나스카인들의 도시라고 언론은 전했다. 거대 피라미드를 건설한 나스카인들은 서기 300~350년 사이에 이 도시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강력한 지진 및 홍수가 이 일대를 강타하면서, 나즈카인들이 도시를 버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나즈카인들이 자신들이 건설한 도시를 진흙으로 덮어버린 것으로 여겨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피라미드의 내부에는 '제물'로 바쳐진 고대인들의 유골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또 피라미드 인근에서 다양한 종류의 고대 구조물들의 흔적이 함께 발견되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나스카 유적을 '세계 최대의 진흙 도시'라 명명했다. (사진 : 이탈리아 연구팀이 공개한 나스카 진흙 도시 인공위성 사진(오른쪽 하얀색 화살표가 거대 피라미드, 왼쪽 검은색 화살표는 아직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또 다른 고대 구조물들의 흔적이다) / Italy National Research Council)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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