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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과 두오모성당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성당











피사의 사탑은 기단이 가라앉아 수직면에서 5.2m 기울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피사의 성당 복합체 가운데 3번째이며 마지막인 구조물로 1174년에 착공된 이 종탑은 56m 높이로 설계되어 흰 대리석으로 지어졌다. 건물의 기초부가 무른 땅속으로 기울어지게 가라앉는 것을 발견한 때는 이미 전체 8층 중 3층까지 완공되어 있었다. 책임 기술자였던 본나노 피사노는 기울어진 모양을 보정하기 위해 새로 층을 올릴 때 기울어져 짧아진 쪽을 더 높게 만들었으나, 추가된 석재의 무게로 건물은 더욱 가라앉게 되었다. 기술자들이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몇 번씩 공사를 중단했으나 결국 14세기에 맨 꼭대기층이 기울어진 채 완성되었다. 근대에 들어서 기초에 액상 시멘트를 주입해 보강했음에도 20세기 후반까지 여전히 붕괴의 위험이 있어 사탑을 구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구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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