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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휴버트 보스(Hubert Vos)가 그린 고종 황제 초상

휴버트 보스(Hubert Vos)가 그린 고종 황제 초상




고종황제 초상. 이 그림은 미국인 화가 휴버트 보스(Hubert Vos)가
1898년 그린 그림이다.
 
보스가 한국을 방문한 기간은 짧았으나,
당시의 정세를 잘 통찰하였고,
그림 속의 고종 황제의 불행한 일생과 한국의 불운,
일본의 횡포 및 한국인의 우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서전 속에 기록하고 있다.
보스의 그린 자신의 초상을 본 고종은 사진과 같은 유화의 대단
만족하였다고 전해진다.

"일본인들은 한국미술의 모든 건축 유적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가들을 포로로서 일본에 끌고 가 작품을 만들게 하는
한편 일본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일본 미술은 오늘 날까지도 매우 한국적인데....
제가 그린 민상호의 초상화를 황제가 보신 후
저는 황제폐하 및 황태자의 실물크기 전신 초상화를
그리라는 어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개인이 소지하기 위해 황제의 전신상 하나를 더
그려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
 
저는 황제로부터의 선물, 그리고 황제와 그 백성들의 장래에 대한
슬픔 예감을 안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


문신 민상호. 휴버트 보스의 작품으로 1898년 작이다. 민상호는
구한말의 문신으로 본관은 여흥, 민치덕의 아들이다.
 보스가 민상호를 특별히 그리게 된 동기는 민상호가 한국인의
가장 순수한 형이라고 생각하였고,
그의 매력과 높은 지식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연초록의 선비복을 입은 근엄하고 세련된 민상호의 모습을 보스는
사실적인 필치로 잘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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