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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유정의 사랑의 고독 유정의 사랑의 고독 나는 오늘도 학교에 가지 않고 월이의 집 근처에서 그녀가 나오기를 지키고 있다. 이 골목은 월이가 다니는 골목 벌서 두어 시간 전부터 그의 집 대문을 응시하며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오늘밤은 먼 발치에서라도 보고 싶다. 그의 집으로 달려가 대문을 열고 떳떳하게 들어가” 내가 선생을 얼마나 그리워하는가”를 쓴 이 연서를 직접 전해주고 싶다. 그러나 나는 대문 앞까지 갔다가 되 돌아 온다. 대문을 두드릴 용기가 없다. 우연히 지나가다 만난 것 같이 자연스럽게 대하고 싶다. 대문 틈새로 편지를 던져 버릴까도 생각했는데 그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만나서 직접 전해주고 싶다. 소중한 나의 마음을 던져버리는 것 같아 그렇게는 못하지 하며 다시 서성이며 그녀가 집에서 나오기를 좀더 기다리자 ..
김유정의 형 김유근 김유정의 형 김유근 큰 외삼촌 김유근 저에게는 두 분의 외삼촌이 계십니다. 큰 외삼촌은 김유근 아저씨고 막내 외삼촌은 소설가 김유정입니다. 큰 외삼촌은 내가 알기로는 기인이십니다 김유정의 소설에서 나오는 ‘형’은 유정의 형이 아닌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보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소설은 소설입니다. 어느 정도의 모델이 필요하겠지요 김유정의 소설의 나오는 “형”을 소설로 보아 주시라고 거듭 부탁 드립니다. 제가 큰 외삼촌(김유근)을 본대로 들은 대로를 기록하여 알리고자 합니다. 큰 외삼촌은 일년에 서너번씩 우리 집 산골에 들리시곤 하셨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저의 오라버니가 동수매기의 집과 전답을 정리하시고 약 1KM 떨어진 거문다리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거문다리 집은 저의 아버님이 태어나신..
막내 외삼촌 김유정 막내 외삼촌 김유정 (1907년 1월 11일 1937년 3월 29일사망) 유필근 소설가 김유정은 저의 막내 외삼촌이 되십니다. 금년 김유정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유정의 이야기를 외가와 친가의 증언을 토대로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김유정은 청풍 김씨 김춘식과 청송 심씨 사이에서 8남매 중 7째로 1907년 1월 11일 서울 운니동 저택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외 할아범님 태몽에 앞 마당 한가운데가 쩍 갈라지더니 오색 찬란한 용이 하늘로 솟아 오르더랍니다. 용의 비늘 하나하나에 은방울이 달렸는데 절렁절렁 소리가 나면서 용이 하늘로 솟아 오르다가 그만 갑자기 땅에 떨어지며 땅 속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께서는 그 꿈을 꾸신 후 꿈 해몽하시기를 유정이 후일에 유명 해 질 것이나 단명 할 것이라고 ..
김유정의 형제자매들 김유정의 형제자매들 김유정의 아버지 청풍 김씨 김춘식과 어머니 청송 심씨는 8남매를 두셨습니다. 2남 6녀 중 김유정은 아들로는 막내고 맨 위로 형 김유근이 있습니다. 누님들이 5명 아래로 여동생 부흥이 있습니다 김유정의 형 김유정은 저의 작은 외삼촌이 되시고 형 김유근은 제게는 큰외삼촌이 되십니다 제게 큰 외삼촌은 기억이 생생한 멋진 기인이 셨습니다 김유정의 소설 속에 나오는 형처럼 퇴폐적이고 방탕한 난봉꾼 속인이 아닙니다. 소설 속에 내가 주인공이면 자서전이 됩니다. 별도로 큰 외삼촌의 이야기를 따로 적겠습니다. 김유정의 누님들 첫째 누님은 박씨댁 박찬영 부사한테 시집을 갔는데 김치에 깨소금은 넣어서 일찍 소박 맞았고 자손 없이 일찍 돌아가셨고 합니다 둘째 누님은 얌전한데 시집을 가서 아이를 못 낳아..
김유정의 소설에 나오는 노오란 동백꽃 김유정의 소설에 나오는 노오란 동백꽃 생강나무 북한산에도 생강나무가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 지방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꽃 나무라고 불렸다. 내 어렸을 적에도 동백꽃나무라고 불렸는데 사전에는 생강나무라고 써있다. 생강나무는 키가 크지 않고 줄기가 매끄럽다. 키 큰 나무 밑에서 노란 꽃을 터뜨린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으나 이른 봄에 꽃이 피고 곧 열매가 달린다. 꽃이 지면 아기손바닥 같은 잎이 돋아난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나무 가지에 꽃잎이 노랗게 달린다. 이 나무밑 저나무 밑에서 노란 모습을 드러낼 때면 숲은 온통 생강나무 향이 인다. 사람들은 대개 산수유라고 한다. 이 때쯤 산아래 마을에서는 꽃 모양이 비슷한 ‘산수유’도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꽃을 달고 있는 꽃자루가 길면 ‘산수유’이..
제자와 스승의 40년만의 만남의 시어 ***그리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 곳에서 당신의 모습을 뵈오며 지천명의 길을 걸으면서도... 저희들은 어느 순간에 다시 철부지 어린 아해로 돌아갑니다 투정도 부려 보고 생 떼도 써보고 관심을 끌어 보려서 엉 엉 소리내어 울어도 봅니다. 아~~~ 몇십년의 세월이 훌쩍 지난 뒤에 당신의 글을 읽고 행복의 눈물을 지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름다운 모습으로 계셔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희미하게 퇴색되어 가는 그 시절을 되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당신은 저희들 가슴에서 영원히 지지 않는 태양이십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2008/01/30 존경하는 선생님께 한은희올림 나의 초롱초롱 별님아 유필근 (답 시) 어찌 세월을 묶는가 그대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