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경리 인생이 너무나 아름답다” 다음은 고 박경리 작가의 산문 '물질의 위험한 힘' 전문이다. “죽음 자체 아무런 의미 없어… 인생이 너무나 아름답다” 원주 자택의 마당에서 꽃을 가꾸고 있는 생전의 박경리 선생. 지내다 보니 기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오래 앓아온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눈도 나빠지고 병이 여러 가지 겹치다 보니 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병원에 가지 않고 견디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병이 더 심하게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살 만큼 산 사람으로서 자꾸 아프다고 말하자니 한편 민망한 일이기도 합니다. 몸이 아프면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일을 못 하는 것입니다. 몸이 쇠약해지면 들지도 못하고 굽히지도 못하니 괴롭기 짝이 없습니다. 일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일은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근원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흙으로 돌아간 토지 흙으로 돌아간 토지 아! 한국 문단의 큰 별이 어린이날 그 화창한 봄날에 모란이 다 지기도 전에 당신이 먼저 지셨습니다. 우리 문학의 금자탑 대하소설 토지를 남기고 당신은 떠나 셨습니다. 우리 문학의 어머니 당신은 존경받는 삶을 사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부디 안녕히 가십시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