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노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준이와 노파 준이와 노파 준이가 경복고 1학년 때 일입니다. 준이는 인왕산 입구 부암동에 살았는데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서 한 조그마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기력이 쇠하여 잘 걷지도 못하고 걷다가 길가에 쓰러지듯 앉아 계셨습니다. 준이는 그 할머니가 너무 불쌍하게 생각되어서 집에다 책가방을 갖다 두고 할머니를 업어서 할머니 집으로 모셔드리고 싶었습니다. 할머니는 한사코 업히려 들지 않으셨습니다. 학교에서 힘깨나 쓰는 패거리들이 학생들을 잡아다 때리고 행패를 해도 준이에게는 손도 대지 않고 무사히 돌려보내 주었답니다. “쟤는 착한 애니까 그냥 보내!” 할머니의 손자가 깡패 두목이었습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