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과 소 (2) 반우반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중섭과 소(2) 이중섭과 소(2) 반우반어 물고기를 들이받는 소 길 떠나는 가족 종이에 유채. 10.5×25.7cm. 1954년 소의 말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당시 이 시를 본 이중섭의 조카가 "삼촌 시도 써요?" 하니까 이중섭 왈 "그냥 소가 말한 걸 옮겨적었지.." 한다. 조카가 웃으며 "소가 조선말을 참 잘 하네요" 하니까 이중섭은 "조선 소니까.."라고 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근데 소눈이 예전 같지가 않아 전쟁을 겪어서 그런지 흐려졌어 소는 이중섭에게 운명적인 오브제였던 것이다. 소묘 종이에 연필 26.6×23.5Cm 1941년, 제5회 지유텐 출품작 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