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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감상

귀스타프 모로의 오르페우스와 숲의 요정 에우뤼디케

 귀스타프 모로의 오르페우스와 숲의 요정 에루뤼디케Gustave Moreau(1826-1898),

 
오르페우스는 태양신 아폴론과 칼리오페 사이에서 태여난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로 리라 연주 재능을, 어머니로부터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선물 받았다. 그가 리라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면 인간들은 물론이거
동식물들까지도 음악에 취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슬픔들을 잊어버리곤 했다.

 

 

오르페우스는 숲의 요정 에우뤼디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식 결혼의 히메나이오스가 들었던 축복의 홰불이 꺼져 피여 오른 연기 때문에 하객들이 기침에 시달리는 불길한 징조가 일어났다.

 

불길한 징조는 현실로 나타났다. 결혼한지 얼마 되는 어느 신부 에우리디케는 들판으로 나갔다가 양치기 아리스타이오스와 마주쳤다아리스타이오스는   에우뤼디케의 미모에 매료되여 덤벼들었다. 겁에 질린 에우뤼디케는 필사적으로 달아나다가 풀밭에 숨어 있던 독사에게 발을 물려 즉사하고 말았다.




오르페우스는 저승 문지기 케이론의 배를 타고
망각의 강, 불의 강을 건너 저승왕 앞에 섰다
"신방차리고 기운 달 하나 채우지 못하고 이별이였습니다"
"제 명을 다 채우면 마땅이 올 것이니 굽어 살피소서!"
오르페우스는 수금을 연주하며 애절한 노래로 애원한다.

페르세포네도 거부할 수 없었고 하데스 자신도 양보하여 에우뤼디케를 불러주었다. 

 그런데 하데스는 오르페우스에게 한가지조건을 내걸었다에우뤼디케가 뒤따르게 할텐데, 그녀가 저승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뒤를 돌아봐서는 안된다는 것이였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남녀의 저승 이탈이 시작되였다. 오르페우스는 인내심을 가지고 어두운 저승길을 묵묵히 앞장서 걸었다. 그러나 저승을 벗어나기 직전에 오르페우스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순간 에우뤼디케는 애처로운 눈빛을 남기며 저승으로 다시 끌려갔다.

 

    에우뤼디케와 다시 한번 헤여진 오르페우스는 혼신의 힘으로 저승대문을 두드렸지만 닫혀진 문은 다시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실의와
비통에 빠진  오르페우스는 에우뤼디케만 생각하면서 세상과 등진채 은둔의 삶을 택했다.

디오니소스의 제전에 참가한 여인들은  에우뤼디케만 생각하면서 자기들은 거들떠 보지도않는 오르페우스를 향해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오르페우스는 무수한 돌에 맞아 피투성이 되어 쓰러졌다. 광기에 사로잡힌 여인들은 그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고 그의 머리는 리라라는 악기에 박아 강물에 던져버렸다.







오르페우스의
머리가 박힌  리라는 강물에 떠나려가면서도 슬픈 음악을 연주했다. 여신들은 찢어진 그이 시신을 수숩하여 장례를 치러주었고, 제우스는 그의 리라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주었다. 망령이 오르페우스는 저승으로 내려가 에우뤼디케와 다시 만나게 된다.


무우사의 여신들은 찢어진 그의 몸을 모아 레이베트라라는 곳에 묻었다.
이 레이베트라에서는 지금도 밤 꾀꼬리가 그의 묘에서
그리스와 다른 지방에서보다 아름다운 소리로 운다고 전해지고 있다.

제우스는 일대의 산천초목이 너무 슬퍼 하는 모습을 보고는 수금을 거두어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망령이 된 오르페우스는 다시 또 타르타로스에 내려가 마음껏 그녀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