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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시사칼럼

김동길 칼럼--여야 싸우는 저 꼴

김동길 칼럼--여야 싸우는 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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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에게

 -여. 야 가 싸우는 저 꼴을 보면서-
 
 
 
 
저 꼴을 보면서 한 해를 보냅니다. 정치는 “필요 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회의 작금의 작태를 보면서 정치는 “필요악이 아니라

 불필요 악” 이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국회는 왜 있습니까. 여당은 왜있고 야당은 왜 있습니까. 모두가 국민이 잘 살게 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면 국민을 못살게 만드는 정치를 국민으로 하여금 지켜보게 하는 것은 매우 이치에 어긋난 부도덕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 왜 한국의 정치가 극한으로 치닫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소위 “전문가”라는 분들의 진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둘 다 틀렸다”는 겁니다.

이번에 진단도 그렇습니다. “여당은 청와대 눈치만 보고, 야당은 구심점 없이 표류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인데 나는 그런 의견에 반대입니다.

과거는 어찌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번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당이 청와대 눈치만 본다고 해서 정치가 이 꼴이 된 것이 아닙니다.

야당을 한다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살림을 아예 망치기로 결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김대중 같은 이가“이명박의 역주행을 힘을 합하여 막으라”고 야당의원들에게 선동하는 것은 한마디로 하자면 “이명박 정권을 타도하라”는 말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원혜영 같은 양심 있는 야당의 인물도 여당을 탱크로 비하면서“백기를 들 수 없다”며 “항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번만은 “양비론”이 부당합니다. 10년 정권의 과오와 죄악을 덮으려고 저 짓을

하는데 왜 여당을 싸잡아 때립니까. 책임의 소재만은 분명해야 합니다.

 김동길 칼럼--여야 싸우는 저 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