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노인정에 가다
감기 기가 있어 병원가는 길에 앞건물에 사시는 할머니를 만났다.
한동네 살아도 처음 보는 노인이었다.
연세는 나보다 높아 보였고 깔끔한 차림의 노인은 예쁜 보행기를 밀고 가면서
나를 보고 눈으로 인사를 하신다.
나도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 하세요? 여기 사셔요?"
" 보행기가 예버요"하고 인사말을 건넸다.
노인이 나보고 어디 가는냐 묻길래 감기기가 있어서 병원 간다하였다.
노인은 요앞에 노인정을 다니신다고 하며 함께 노인정에 다니자고 하신다.
나도 노인정이 어딘지 궁금하여 노인을 따라 노인정에 들렸다.
집근처 500m쯤에 노인정 간판이 있었다.
나도 지하철 무료로 타는 노인이다.
아직은 노인정에 다니지 않지만 언제가는 소일거리로 노인정에 등록 하여 회원이 될수도 있겠지.
교회에 목사님 내외가 노인정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할머니들만 약 30여분 등록 되어 있다고 한다.
노인정에는 할머니들만 계셨다.
노인정에는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다.
점심이 무료
11시에 점심
1시부터 웃음치료.건강교실 .노래교실...요일마다
프로그램이 바뀐다고 한다.
이곳 할머니들의 연세는 70세부터 94세까지 계섰다.
반장 할머니가 엄격히 규율을 세워 놓고 몸을 단정히 하라고 말씀을 하신다.
노인은 냄새가 나면 안되니 목욕을 자주하고 옷과 신도 깨끗이 하고 다니시라고 주의를 주신다.
각자 앉는 방석에도 이름을 써 자기 물건에만 앉으라 말한다.
나도 더 늙어지면 이곳에 다니고 싶다. 지금은 일이 있다.
이곳 할머니들은 프로그람에 따라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날마다 즐거운 날 맞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