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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감상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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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최후의 심판 (Il Giudizio Universale, 1536) 작가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 크기 : 17X13, 프레스코 소재지 :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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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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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는 1533년 중순 당시의 교황 클레멘스 7세로부터 시스티나 예배당의 제단 위 벽에 최후의 심판도를 그리라는 명을 받았다. 클레멘스 7세가 이 그림을 주문한 것은 스페인 군에 의한 로마의 점령과 약탈 등 재난의 연속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는데, 1534년 교황의 사망으로 이 작업은 일단 중지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클레멘스 7세의 뒤를 이어 교황이 된 바오로 3세가 다시 이 작업을 의뢰함으로써 1535년 4월 16 발판의 조립이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1541년 가을, 면적 200㎢의 벽면에 인간이 취할 수 있는 모든 모습을 한 총 391명의 인물상이 드러났다.

 단테가 그 생애 중 만난 사람들을 평가하여 지옥, 연옥, 천국에 그 위치를 매긴 것처럼 미켈란젤로는 시각적 표현에 의하여 심판자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천상의 세계에서 지옥의 세계로 차례를 매겨 나간 것이다
.

중앙의 그리스도는 이제까지 흔히 그려졌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수염도 나지 않은 당당한 나체의 남성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 곁에는 성모 마리아가 앉아 아래 있는 인류를 부드러운 눈빛으로 내려다 보고 있다. 두 사람 주위를 성자들이 거의 원형으로 둘러싸듯 서 있다. 여기는 천사에 가까운 성자들의 세계이다. 그 주변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나, 혹은 천상으로 올라가고, 혹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

공식적인 낙성식이 거행된 1541년 10월 31, 이 작품은 전 로마 시민의 경악과 찬탄의 표적이 되었다. 작품 속의 인물은 처음에는 모두 나체였다. 그러나 1564 1월 트리엔트공의회에서 "비속한 부분은 모두 가려져야 한다"는 칙령이 반포되어 그의 제자였던 볼레라(1509-1566)가 생식기 부분에 덧그림이 그려졌다. 최근 화학약품을 이용하여 이 벽화에 낀 그을음과 때를 씻어내는 작업이 완료되어 그 동안 가려지고 벗겨져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15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