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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지혜

소년의 지혜

 

어느 대 도시의 퇴근 시간.

큰 트럭이 지하도 입구에 꽉 끼는 사고가 났다.

얼마나 꽉 기었는지 차는 앞으로도 뒤로도 움지이지 못했다.

 

몇 분 뒤 경찰이 오고 구경꾼들도 모여들었다.

기술자들은 차를 빼낼 궁리를 모았지만 다 허사였다.

 

한창 소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 소년이 트럭 운전자에게 말을 걸었다.

 

"아저씨! 제가 차를 빼낼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그러나 운전자는 그러지 않아도 속상한데

애들까지 자기를 괴롭힌다고 생각을 하고

"됐다. 꼬마야 어른들이 알아서 할 일이니

 상관하지 말고 어서 집에나 가라."

 

그러자 소년을 운전자의 말은 들은척도 하지 않고

"타이야의 바람을 조금씩 다 빼면 돼요."

 

얼마 뒤에야 전문가들의 의견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타이아의 바람을 다 조금씩 빼니 차체 자체가 갈아앉아서

트럭은 무사히 지하도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좋은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