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추억
저의 집은 배 과수원을 크게 하셨던 편입니다.
배가 상하면 그곳만 베어내고 직경 약 1.8M되는
큰 가마솥에 배를 삶아 건더기는 버리고
단물을 조리어 엿처럼 고아 배엿을 만듭니다.
이 배엿은 달면서 쌉쌉하여 맛은 없습니다.
이것이 감기 특효 약입니다.
근처 30여리에서 까지 감기가 들면 저의 집으로 배엿을 얻으러 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의사가 없는 시골에 가끔 난산을 하다가
아이와 산모가 일을 당 할 때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산모와 아이를 살리신 일은 두고
서울아씨가 죽은 사람을 살렸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저의 어머님은 옷 맵시가 좋으시고 살결이 곱고 깨끗하셨습니다,
목욕하실 때 보면 속살이 하얗게 빛이 나셨습니다.
이모님과 버선의 볼을 줄이시며
누가 발의 맵시가
더 고운가고 줄이시다 보면 어떤 때는 버선이 작아서 신을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발이 커야 튼튼한데 당시에는 볼 좁은 작은 발을 선호했나봅니다.
어머님은 솜씨가 좋으셔서 옷을 잘 만드셨습니다. 시골에 우리 집만 재봉틀이 있어서인지 시집가는 처녀들 박음질과 바느질을 가르쳐 주시기도 했습니다.
아버님의 모직 외출용 두두마기의 색이 바라면 뜯어서 뒤집어 다시 새것처럼 만들기도 하셨습니다.
저의 집에 도라지를 많이 심어 여름이면 꽃이 볼만 했습니다.
저와 동생은 도라지 밭에 들어가 꽃봉오리 터트리는 일을 재미 삼아 터드리고 다녔습니다.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어머님께 꽃을 아프게 했다고 그날 벌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가을이면 하얗게 말리어 겨울 반찬이 됩니다.
장도 많이 몇 독씩 많이 담으시어 손이 크시다고 소문이 나신 분입니다.
가세가 기우니까 손이 커서 망했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감나무 밭 위에 동산 옆 산소가 있는데 가을이면 목화를 뽑아다 동산에 널어 놓으면 목화솜이 피어납니다.
목화솜을 틀어서 이불 솜을 합니다. 밭에서 따온 솜은 올이 길고 깨끗해 일급이라고 저희들 시집갈 때 일급 좋은 솜으로 이불을 해주시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고모님 시집가시는데 목화를 심어서 이불을 해드렸다고 합니다.
옛일을 생각하며
어머니 20세때(1925)
배가 상하면 그곳만 베어내고 직경 약 1.8M되는
큰 가마솥에 배를 삶아 건더기는 버리고
단물을 조리어 엿처럼 고아 배엿을 만듭니다.
이 배엿은 달면서 쌉쌉하여 맛은 없습니다.
이것이 감기 특효 약입니다.
근처 30여리에서 까지 감기가 들면 저의 집으로 배엿을 얻으러 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의사가 없는 시골에 가끔 난산을 하다가
아이와 산모가 일을 당 할 때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산모와 아이를 살리신 일은 두고
서울아씨가 죽은 사람을 살렸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저의 어머님은 옷 맵시가 좋으시고 살결이 곱고 깨끗하셨습니다,
목욕하실 때 보면 속살이 하얗게 빛이 나셨습니다.
이모님과 버선의 볼을 줄이시며
누가 발의 맵시가
더 고운가고 줄이시다 보면 어떤 때는 버선이 작아서 신을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발이 커야 튼튼한데 당시에는 볼 좁은 작은 발을 선호했나봅니다.
어머님은 솜씨가 좋으셔서 옷을 잘 만드셨습니다. 시골에 우리 집만 재봉틀이 있어서인지 시집가는 처녀들 박음질과 바느질을 가르쳐 주시기도 했습니다.
아버님의 모직 외출용 두두마기의 색이 바라면 뜯어서 뒤집어 다시 새것처럼 만들기도 하셨습니다.
저의 집에 도라지를 많이 심어 여름이면 꽃이 볼만 했습니다.
저와 동생은 도라지 밭에 들어가 꽃봉오리 터트리는 일을 재미 삼아 터드리고 다녔습니다.
꽃봉오리 터지는 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어머님께 꽃을 아프게 했다고 그날 벌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가을이면 하얗게 말리어 겨울 반찬이 됩니다.
장도 많이 몇 독씩 많이 담으시어 손이 크시다고 소문이 나신 분입니다.
가세가 기우니까 손이 커서 망했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감나무 밭 위에 동산 옆 산소가 있는데 가을이면 목화를 뽑아다 동산에 널어 놓으면 목화솜이 피어납니다.
목화솜을 틀어서 이불 솜을 합니다. 밭에서 따온 솜은 올이 길고 깨끗해 일급이라고 저희들 시집갈 때 일급 좋은 솜으로 이불을 해주시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고모님 시집가시는데 목화를 심어서 이불을 해드렸다고 합니다.
옛일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