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할머니의 분노
할머니는 생떼같던 젊은 아들이 죽자 그 억울함이 분노되어 새사람에게 표출하셨다.
갓난아기에게는
“애비 잡아먹은 놈!”하고 미워하셨고
갓 시집온 손주며르리에게는
“시 애비 잡아먹은 요물!”이라고 구박하셨다.
새사람이 시집 올 때 귀신이 따라와 시집을 망치게 했다고 화가 많이 나셨다.
사흘 동안 굿을 하여 손주며르리가 시집 올 때 가지고 온 옷가지며 패물을 몽당 무당에게 내주고 할머니의 분노는 조금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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