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오빠도 디프테리아의 전염되고
스물 한 살의 새신랑도 티프테리아의 전염되었다.
오빠도 아버지처럼 될까봐 걱정을 했다. 유명한 의사를 데려오고 좋다는 약을 다 쓰고 다행히 오빠의 병세는 차도가 있었다.
온 집안 식구가 오빠를 살리는데 주력 했다. 아버지가 움막의 저장해 놓은 배를 긁어 먹이기도 하고 오빠가 먹던 배를 퇴비 간에 던지면 동네 아이들이 주워 먹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동네에는 전염병이 퍼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동네에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가정 위생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다.
“음식은 끓여먹어라. 물도 끓여 먹어라. 옷가지도 삶아 빨아 입어라. 사람 많은데 가지마라.”
오빠가 열이 내리자 지팡이를 짚고 집안을 헤집고 다녔다. 큰언니에게 도로프스와 초콜렛을 사오라고 귀찮게 졸라댔다. 큰 오빠는 식도락가였다. 오빠는 병중에도 빵 굽는 기계를 사오게 하여 대청에서 빵을 구워 나누어 먹었다.46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