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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어린 시절

추억의 편린41 아기 이름을 광근이라 지셨다.

 

41 아기 이름을 광근이라 지셨다.

 

어머니가 손을 다치셔서 서울 병원에 입원하신지 한달이 지났다. 병원에 입원 한 후 어머니는 사내 아기를 낳으셨다. 내게 동생이 또 생겨 남동생이 둘이 되었다.

나는 어머니 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 때 어머니가 피가 흐르는 손을 움켜쥐고 아버지를 찾으셨다.

ㅇㅇ 아버지! ㅇㅇ아버지!!” 어머니가 당황 하셔서 아버지를 부르셨다. 나는 그때의 어머니의 절망에 모습을 잊지 못한다.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서 안심은 되나 어머니의 손이 궁금했다. 어머니는 검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많이 다치셨다.

어머니 손이 예전 같은 모습일까? 바서진 뼈를 맞추고 피부의 신경을 잇는 어려운 수술을 하셨다 했다. 나는 어머니를 생각하고 눈물을 흘렸다.

나는 어머니가 보고 싶고 아기도 보고 싶었다.

아버지가 드디어 서울 가셔서 아기와 어머니를 퇴원 시키러 가신다고 했다.

공주야. 내일은 엄마와 아기를 데리려 서울 간다

나는 너무 기뻐 아버지께 달려가 안겼다. 그날 저녁 때 나는 동생과 노는데 동생이 내 머리를 보면서벌래!” 하면서 놀렸다. “벌래라는 말을 들으니 머리가 가려워서 방바닥에 머리를 비비면서 까불었다.

아버지가 나를 보시고

벌래? 음 머리의 이가 생겼니?” 하셨다.

아버지는 내 머리칼을 헤쳐 보셨다.

엄마가 집에 없을 때 머리를 잘 감고 깨끗이 해야지.” 하시면서 나를 끌어당겨

네가 아빠의 베개다!” 하시면서 베개처럼 베시는 흉내를 하셨다. 나는 아빠를 밀치면서 머리카락이 방바닥에서 소리가 나도록 흔들어 댔다. 아버지가 기침을 하시면서 피곤해 하시는 모습이었다.

네가 베개다. 까불면 못써하시면서

아기 이름을 광근이라고 지었다. 어두니꼴의 산은 애기 몫으로 샀다.” 아버지는 막내 아기 몫으로 산을 벌써 사두셨다고 했다..

아기 이름이 광근이. 뿌리 근()자가 우리 항렬의 돌림자다. 아버지는 아기를 낳자마지 출생신고를 하셨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퇴원 시키러 떠나실때

우리 공주야 아빠가 엄마 데려 올게.”

아버지가 어머니를 퇴원 시키러 서울 가셨다. 어머니는 큰댁 잔치 때 떡을 하실 때 방아공이가 어머니 손을 덮쳐서 손가락이 둘이 아스러져서 서울 큰 병원에 입원 하고 계셨다. 어머니는 만삭이셔서 병원에서 사내 아기도 나셨다. 손가락의 뼈를 맞추고 신경을 있는 큰 수술을 하셨다다행이 수술이 잘 되었다 했다.

아버지는 아기와 어머니를 데리려고 서울로 가셨다.

추억의 편린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