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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미스테리

코로 걸어다니는 동물

 코로 걸어다니는 동물





태평양군도에 놀랍게도 코로 걸어다니는 동물이 서식했던 기록이 있다. 이름하여 비행류(鼻行類). 이 지역 유일의 포유동물이기 때문에 지상•지하, 수중•공중 등 살고 싶은
어디서나 군림하는 '유아독존'의 지위를 즐겼다.
 
코로 걸어다니기 때문에 네발 가운데 뒷발은 거의 퇴화됐고 앞발은 몸단장이나 먹을 것을 집을 때 사용하는 손으로 '특진'한 상태. 대신 꼬리가 다채로운 기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진화된 것이 특징.
 
특히 꼬리는 원숭이처럼 나무에서 나무로 이동할 때 '도약 보조기관'의 역할까지 한다는 것. 벌레를 잡아먹는 원시 식충목에서 분파된 비행류는 벌레를 잡으면 콧물을 발라 지면에 고착시킨 다음 거꾸로 서서 앞발을 이용해 잽싸게 먹어치운다고.
 
2차대전 때 일본 포로수용소를 탈출한 스웨덴 병사가 발견한 뒤 연구대상이 된 이 동물은 환경에 따라 코로 도약까지 하는 경비류(硬鼻類), 코가 여러개로 분화된 다비류(多鼻類) 등 여러 종류가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 군도는 비밀 핵실험으로 수몰됐기 때문에 지금은 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