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초의 왕오천축국전
필사본. 1권 1책. 신라시대의 승려 혜초(慧超:704∼787)가
고대 인도의 5천축국을 답사한 뒤 727년(성덕왕 26)에 쓴 책(두루마리)이다.
이 책은 1908년 프랑스의 동양학자 P.펠리오가 중국 북서 지방 간쑤성의
둔황 천불동 석불(제17석굴)에서 발견하였으며
중국의 나옥진이 출판하여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에는 당시 인도 및 서역 각국의 종교와 풍속·문화 등에 관한 기록이 실려 있다.
그때는 벌써 불타의 유적은 황폐하여 기울어져 가고 있었으며
사원은 있으나 승려가 없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느 큰 사원에는 승려가 3,000여 명이나 있어서
공양미가 매일 15석이나 소요되어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 곳도 있다고 하였다.
또한 대·소승이 구행하고 있으나 곳에 따라 대승만 행하는 곳도 있고,
소승만 행하는 곳도 있으며, 북방에는 사원과 승려 및 신자가 많아서 조사설재할 때에는
아내와 코끼리까지 사시하는 독신자도 있다고 하였다.
나체 생활의 풍속, 가봉뇌옥은 없고 벌전만 있는 법률, 장은 없고 소금만 있으며,
여러 형제가 아내 한 사람으로 같이 사는 것,
살생하지 않는 것, 흙솥에 밥을 짓는 것 등 여러 색다른 풍습이 기록되어 있다.
현재 파리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혜초스님은 천축국에 갈때는
중국에서 배를 타고 갔으며 돌아 올 때는 육로로 왔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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