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술 등 위험도가 높은 7개 수술에 대해 다른 병원보다 수술경험이 많아 그만큼 수술결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들의 명단과 그 내용이 공개됐다.
26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수술건수를 나타내는 진료량과 진료결과 간의 상관관계가 입증된 7개 수술에 대한 진료량 지표를 평가, 연간 일정건수 이상의 충분한 수술경험이 있는 의료기관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수술건수(진료량)와 진료결과의 관계는 수술 경험과 숙련 정도가 사망률, 합병증 발생률, 성공률에 영향을 주어 수술건수가 많은 병원의 진료결과가 그렇지 않은 기관에 비해 좋다는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번 평가는 수술비용이 많이 들고 고도의 기술이 요구돼 진료량-진료결과 간의 상관성이 높은 조혈모세포이식술, 위암·췌장암·식도암 수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로술, 고관절부분치환술 7개 수술에 대한 2005년~2006년간 진료비 청구실적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방법은 수술별로 적정 수준의 진료의 질을 만족하는 '기준 수술건수'를 도출해 평가기준으로 정하고 해당 수술을 시행한 의료기관이 '기준 수술건수'를 충족하는 지 여부를 평가했다.
그 결과 조혈모세포이식술 15개 병원, 위암 66개 병원, 췌장암 38개 병원, 식도암 12개 병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73개 병원, 관상동맥우회로술 13개 병원, 고관절부분치환술 178개 병·의원에서 기준진료량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혈모세포이식술을 2년간 31건 이상 시술한 의료기관은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등이 선정됐다.
위암수술 연간 41건 이상 시행 기관은 ▲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 ▲강동성심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으로 조사됐다.
췌장암수술 2년간 21건 이상 시술한 기관은 ▲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식도암수술 2년간 21건 이상 시술한 기관은 ▲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등이 포함됐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연간 151건 이상 시행 기관은 ▲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 ▲가톨릭의과대학성바오로병원 ▲강동성심병원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우회로술 2년간 101건 이상 시행 기관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 ▲연세대의대영동세브란스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이 선정됐다.
고관절부분치환술 연간 16건 이상 시행 기관은 ▲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 ▲가톨릭의과대학성바오로병원 ▲강북성심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평가대상이 된 7개 수술의 의료기관별 자세한 진료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데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