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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과 미용

비만아동이 격는 고통은 암환자의 그것과 비교


최근 미국에서 소아비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미국은 세계최고의 소아비만국가입니다), 이 비만아동들이 주위로부터 따돌림 당함으로 인해 겪는 고통이 암환자의 그것에 필적한다는 발표가 나와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조사결과는 예일대학과 하와이대학이 공동 조사한 것으로, 이를 보도한 AP통신에 의하면 비만아동들이 살찐 것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해서 자살충동을 느끼는 등 심적 고통을 겪거나 고혈압, 섭취장애 등으로 육체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심리학회보 7월호 기사에서는 동급생이나 부모, 교사 등 주변인들이 비만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죄의식을 불어 넣는 풍조가 만연해 있는 데다가 가혹한 표현을 일삼는 경우 등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사회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고도비만아동의 비율이 2010년까지 약 50%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유럽지역에서는 약 38%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특히 화제가 된 부분은 예일대학의 레베카 펄 교수가 “비만아동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은 암환자의 그것에 필적한다”라고 말한 부분인데,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그렇게 처먹지 않으면 찌지도 않는다. 자업자득인데 그것을 암환자와 비교하지 마라”

“만원전철에 뚱땡이가 들어와 땀 흘릴 때 주변에서 받는 고통은 그 이상이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걸리는 병과 먹어서 비만이 된 것을 비교하다니 불쾌하다”

“네가 암에 걸려봐라 진짜로 그런 고통인지”

“아니 암이 겨우 그런 정도의 고통이었구나……”

“돼지는 돼지사육장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서구문화권에서는 소아비만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서 동양문화권에서는 아직 소아비만이 표면적인 형태로까지 문제화되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이쪽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합니다.

과연 비만의 경계와 그 인식에 대한 상식의 기준은 어디쯤인지, 아리송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