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의 한글 공부
매튜가 서울에 온지 두달이 되었다
지금 다니는 어린이 집는 11월 26일부터 다니니까 약 한달이 되어간다
원의 7세 어린이는 한글을 읽고 받아 쓰기 까지 하는데
우리 매튜는 그 시간이면 어린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그런데 선생님의 배려로 가나다라마바사아..를 쓴다
어린 것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지만
천성이 명랑하고 착하기 때문에 적응을 잘 해가는바란다.
오히려 내가 당황하여 한글 익히기에 열을 올린다.
네 엄마는 이름도 안가르쳐주었냐 애를 바보 만들었..
그것이 딱했던지
혜성이가 아이 머리속에 한글이 입력된것이 없는데
하면서 한글 낱말을 곳곳에 써서 붙쳐주고 갔다
아이는 제 이름자도 한글로 쓸 줄 모른다.
전현수 항아리 화장실 창문 의자 그림 사진...
그런데 한달이 지나도 매튜는 낱말익히기를 피한다
그런데 원에 여자 어린이가 예쁘다며
뺨을 쓰다듬고 들어올리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더니
과자를 사서 00 사랑해요를 써 달란다.
옳지 이제는 한글을 익히겠지
나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날마다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