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
나의 글 타이틀은" 아름다운 삶"으로 시작한다
죽음도 삶의 연장이다
삶과 죽음이 일직선상에 있다
수직으로 보면 삶과 죽음은 하나다
누구나 한번 왔다가는 것을...
내어릴 때 산곡마을에는 외진곳에 상여를 보관하는 작은 집이 있었다
동리에서 초상이 나면 상여를 갔다가 꽃상여를 꾸미어 사자를 태워 묘지로 가는 것을 보고 자랐다
상여가 있는 곳을 지날 때는 귀신이 나온다고 무서워 하곤했다
나는 상여를 메고 갈 때 상여꾼들이 부르는 향도가,회심곡을 좋아 했다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슬픔을 구슬프게 노래를 한다
그것은 사자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북망산이 머다더니 내집앞이 북망일세>
<오호 땔랑 에헤 에헤에헤>
<이제 가면 언제오나 오실날을 일러주오>
<오호 땔랑 에헤 에헤에헤>
죽기도 힘드는 세상 죽는데도 돈이 든다 장래비가 만만치 않다 수의를 장만해야지 상주들 옷 장만 묘지비용 등등 결혼비용만큼 맞먹는다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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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 고인에 입히는 옷으로서 남자인 경우는 바지, 속바지, 저고리, 속저고리, 면노, 악수, 조발랑, 장매, 두루마기, 도포, 천금, 지금 금침, 버선의 14가지이며 삼베의 경우 22자가 소요되며 갖은 수의는 440자가 소용됩니다. 여자인 경우에는 바지, 속바지, 저고리, 속저고리, 원삼, 치마, 속치마, 면모, 악수, 조발랑, 장매, 천금, 지금, 금침, 버선 |
요즈음 사자에게 평소 좋아했던 옷을 입히기도 한단다 또 상주들도 평소 입던 흰옷이나 검정옷을 입고 완장이나 흰리봉으로 대신한다 상여대신 장례리무진을 타고 묘지나 화장터로간다 장례문화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