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7일
몸이 천 냥이면 눈은 만 냥
2016년 겨울 건강 검진을 받았다. 혈압은 높은 편이나 다른 곳은 정상이라 했다. 그러나 시력이 많이 떨어졌으니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 했다.
왼쪽 눈이 1.0, 오른쪽이 0.3.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으니 안과에 가 보라했다.
나는 백내장기가 있어서 약 2개월마다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고 백내장 약과 눈물 약 처방받아 사용하고 있다. 안과에 가서 검진 건강 얘기를 하고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하니 안과 선생님은 다른 때보다 자세히 검사를 하시더니 아무래도 큰 병원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며 추천서를 써주었다.
“선생님 백내장! 녹내장!”하고 물었더니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면 황반변성형이 의심되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했다.
나는 고민이 생겼다. 나이 80 산수(傘壽)에 시력을 잃으면 어쩌나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 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예약 일자를 기다리는 동안 걱정이 되어 밤잠도 설치었다.
내가 어렸을 적 학교에서 시력검사를 하면 눈이 아주 좋았다. 2.0이었다. 그 다음 부터는 아예 시력검사표를 다 외워가지고 2.0을 받았다. 무모한 짓이었다.
중년이 되어서 갑자기 신문 글자가 잘 안보여 47세에 돋보기를 사서 글을 읽을 때만 돋보기를 사용했다.
나이 들수록 돋보기도 점점 도수를 높게 갈아 썼다.
삼성강북 병원의 예약 낭자를 기다리면서 나는 인터넷을 뒤져 “황반변성형”이 어떤 병인가 찾아 보았다. 눈으로 가는 혈액이 탁해지면서 찌꺼기가 쌓여서 시력을 잃는 눈병이라 했다. 물체의 가운데가 안보이고 주사로 치료를 하는데 주사비용이 무척 비싸다고 했다. 겁이 났다.
예약 일을 기다리는 10여 일 동안 내가 내 눈을 위하여 할 수 있는데 까지 눈 운동을 해보자고 생각하고 틈만 나면 눈을 감고 눈 운동을 하기 시작 했다.
전자기기 발달과 정보량의 증가로 우리 눈은 늘 피곤하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1. TV, 컴퓨터를 볼 때 시선을 아래로 놓고 TV는 2M이 상 떨어져 보고 컴퓨터는 40cm 이상 떨어져 보라.
2.한 시간을 시청 하면 10분 휴식
3.공부 할 때 손 그림자가 책을 가리면 안되고 연필 심은 B.
4.정보의 85%가 눈을 통해 들어오니 먼 곳을 자주 바 라 보고 수시로 눈 마사지를 하고 따뜻한 찜질을 한다.
3분 눈 체조
1.눈을 꼭 감고
2.왼쪽 보고 오른쪽보고 위를 보고 아래를 보고
3. 왼쪽으로 돌리기 오른쪽으로 돌리기
눈에 좋은 음식 찾아 섭취하기
<검은 콩. 토마토. 시금치 당근. 피망. 고추...>
루테인이 많이들은 음식 찾아먹기.
드디어 예약 일 2017년 1월 7일 강북 삼성병원 안과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했다. 마음속으로는 주기도문을 계속 읊었다. 내 앞 손님이 황반변성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약 두 달에 한 번씩 다시 검사를 하면서 치료를 계속 한다고 했다. 한번 주사약이 20만 원 가량 든다고 했다. 내 차례가 와서 마지막으로 담당 주임 선생님 앞에 가서 선고를 받았다. 마음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양쪽 눈 모두 1.0”
오른 쪽 눈이 0.3이었는데 1.0이라니 눈이 좋아졌다고
“황반변성이 아니다”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나는 감사를 했다.
눈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진찰비 검사비가 약 10만원 들었다. 움직이면 돈 이다
건강하게 살려면 마음을 넗히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