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기부
한벗 남창우 회장으로부터 재능 기부를 하자는 전화가 왔다. 참빛교회에서 7월 22일 6.25참전 용사와 해병대제대군인 100여명을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 하고 합죽선을 선물하는데 글씨는 남화장이 쓰고 그림은 나보고 그려달라고 부탁해 왔다.
남 회장은 붓글씨로 ‘마음의 부자 집’이라는 글을 10여 년간 15만장이나 써서 재능 기부를 한 분이다. 그분 말을 빌리자면 ‘무료로주고, 덤으로 주고, 공짜로 주고, 서비스로, 덤으로 하나 더 준다.’라고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남 회장의 “마음의 부자 집” 글을 가지고 있다.
나도 남 회장을 따라 재능 기부를 하기로 하고 내화실로 합죽선 120개를 배달해왔다.
7월 17일 18일 양일간 하루 종일 남 회장은 ‘나는 세계 평화 사자다’라고 쓰고 나는 무궁화를 그렸다. 부채를 펴고 접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 교인 두 사람이 시중을 들었다.
점심식사시간도 아껴 집에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
‘ 나는 왕 이다’ 라는 작품을 보고 포토존으로 행사에 쓰겠다고 해서 교회에 빌려줬다.
행사 당일 합죽선 20개를 더 사왔으니 행사장에 나와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
참전용사들이 입장하고 노벨평화상사진과 전쟁을 없애고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비디오도 보여주고 남 회장은 합죽선에 글을 쓰고 나는 그림을 그렸다.
참전용사들에게 오락과 삼계탕으로 점심을 대접하고 합죽선을 나누어 주었다.
23일 교회에 갔더니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는 천연색 프린트물이 있었다.
바로 이틀간 점심시간도 아껴가며 행사당일 어제 까지 현장에서 봉사 한 그곳 합죽선을 그려준 그 교회가 이단이라고 했다.
나는 이단이 무언지 잘 모르겠고 천주교 교회에서 이단이라고 하니 주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