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삶/어린 시절

추억의 편린 직조공장을 하다

 

57-1 직조공장을 하다

 1953년 둘째 오빠가 휴가차 집에 와서 많은 일을 하고 갔다. 밥 먹는 식구 줄이기. 우선 머슴들 내보내기추수 할 때까지 양식 장만하기 겨울철에 땔 땔나무 장만하기 장작은 뒷마루 처마 밑에 잔뜩 쌓아 놓았다. 그리고 오빠는 군에 되돌아갔다.

어머니가 할머니의 수의를 짜신 후 직조 기술이 점점 발달 해 갔다. 베틀에 앉아 발로 날실을 벌리면서 천을 짜지 않고 자동으로 베틀의 바디가 벌려지고 실을 넣는 꾸러미가 왔다갔다 하였다.

어머니와 언니는 직조공장을 광에 차리셨다. 기계 3대를 들여 놓고 기술자 한사람이 혼자서 3대를 돌보았다. 공장에서 천을 약 한필정도 짤까말까 했을 때 ,6.25가 일어났다. 기술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