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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감상

고갱의 희귀작품 왕의 종말

고갱



프랑스 후기인상파의 대표적 화가로 꼽히는 폴 고갱의 희귀작품 1점(사진)을 최근 게티 뮤지엄이 구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왕의 종말'(Arii Matamoe the Royal End)로 알려진 이 작품은 1946년 이후 한번 밖에 공개 전시되지 않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갱이 문명세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으로 온 지 1년 뒤인 1892년에 그린 것으로 폴리네시안 남자의 잘려진 머리가 놓여있는 쿠션 곁에서 누드 여성이 슬프게 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갱은 타히티섬에 있는 동안 원주민의 건강한 인간성과 열대의 밝고 강렬한 색채로 그만의 독특한 예술을 완성시켰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타히티의 여인들' 등의 명작도 이때 그려진 작품들이다.

게티 큐레이터인 스캇 쉐퍼는 "이 작품은 아무도 본 적이 없는 고갱의 가장 유명한 그림이다"라고 밝혔다. 게티 뮤지엄은 하지만 이 그림을 판 사람이 누구였는지 얼마를 지불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팔린 고갱의 작품은 지난해 11월 소더비 경매에서 40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