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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전시/90년대 전시

딸 출가 시킬 때는 부귀를 담아 보내고(모란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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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병풍8폭 문인화
그림 우록 유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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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모란병풍 그림 우록 유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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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 모란병풍, 그림우록 유필근. 소장김영순

모란병풍을 그렸다
8폭 병풍을 그릴 때에는 화선지를 연결하여 펴 놓고 그린다
그림이 완성 될 때까지 나는 거의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내 정성을 담아 붓 끝에서 채색이 춤을 춘다

문인화 8폭병풍을 그릴 때는 물감을 많이 갈아 놓고 쓴다
연지는 진하게 쓰면 어색 하고 엷게 쓰면 잘 날아가 희미 해지는 단점이 있다
등황은 갈아 놓으면 찐덕이는데 어린이나 고양이. 강아지가 먹으면 위험하다

채색 모란병풍은 우선 먹으로 농담을 내고 원근도 먹으로 표현 한다
내 경우에 종이를 구겨 그리기도 하고 붓 끝을 톱니처럼 만들어 그린다
채색은 바탕 그림이 완전히 그려진 후에 한다
나도 채색 병풍을 딸애 혼수로 시댁에 보냈다

모란병풍은 딸들을 시집 보낼때 시어른들의 예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모란병풍은 부귀를 담아 오래오래 부귀영화를 누리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오늘도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