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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감상

라파엘로의 성모자

라파엘로의 성모자



















라파엘로의 성모자 회화 작품 중에서 대표적인  그림이다. 시원한 초원에 한가하게 앉아 있는 성모는 아기 예수와 아기 성요한이 서로 어울리고 있는 장면을 애정에 넘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견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 성모자상은 아기 예수의 수난을 상징하는 십자가로 성모의 연민어린 모정이 은연히 이 장면을 지배하고 있다. 전원적인 자연 풍경은 멀리 마을이 있는 산천을 넓게 보이게 하고 있으며, 자연 공간성에 대한 라파엘로의 이해를 시사해 주고 있다.  삼위일체를 나타내는 삼각형의 안정된 구도를 하고 있으며 마돈나 그림에 항상 등장하는 맨발의 마돈나가 이곳에서도 보인다. 벗은 발은 겸양을 뜻한다. 순결의 성좌인 마리아가 신분을 낮추어 땅에 내려와 예수를 낳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땅을 뜻하기도 한다.  라파엘로는 정적이며 종교적 분위기를 온건한 색조로 조절하고 있으며, 인물의 동세, 묘사적인 선, 색채 등에서 강렬한 성격을 배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