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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우리집 애완견 제제의 가출

우리집 애완견 제제의 가출


제제가 가출 했다.


현관문을 열어  가야금을 내 놓고 

신발 끈을 매는 동안  호기심 많은 제제가 계단을 내려갔다.




곧 이어 제제를 뒷 따랐지만 산토끼처럼 깡충깡충 뛰며 

준이가 따라가면 뒤를 흘긋흘긋 보면서 산으로  가더란다.

준이는 가야금을 교습소에 갔다 놓고 집에 오니 제제는 아직 집에 오지 안왔다.



 제제가 올라간 산(은평공원)에  올라 찾아보아도 없다란다.

어디서 놀고 있겠지 하면서 공원을 몇바퀴 돌고 

또 개를 키우는 집에 가보아도 없어서 고개를 넘어 민가로 갔나 하고

애타게 제제를 부르며 찾아도 제제는 없었다.



그날 오후에 애완동물 가출 신고를 하고  집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개들은 일년이 지나도 제집을 찾아 온다고 하는데 제제는 누가 잡아갔나 걱정만 했다.



 준이는 제제 찾는다고 산에 가지 말라고 내게 신신 당부를 했다

나이 많은 어른이 산에서 넘어지면 골절 되기 십상이니 

걱정을 덜라는 효심이겠지만

 나도 제제와 산책하던 이곳저곳을 제제를 부르며 헤매고 다녔다.

.

은평구에는 동물 보호소가 세군데나 있다했다.

보호소에서 연락이 오지 안왔다.


초초한 시간이 흘렀다.



그날 밤이가고 

그 이튼날이 지나고 

또 밤이 가고 

.....

육일이 지났다.

제제는 영영 못찾나

어디가서든지 귀염받고  사랑 받아라

행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