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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추억의편린 친구의 얼굴이 부처님을 닮아가고 있었다

 

친구의 얼굴이 부처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미국에 사는 친구가 서울에 왔다.

나와 동갑인 친구와 인사동에서 저녁을 먹었다.

우리는 어렸을 적 어머니 얘기며 혼수 얘기도 했다. 딸의 혼수품으로 함지박에 해마다 기름칠을 정성 것 하시던 어머니. 도포베 얘기며 이런 저런 추억의 얘기를 나누었다.

 친구의 머리털도 백발이고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 했다.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우아하게 보였다. 얼굴 표정이 부처님을 닮아가고 있었다.

순간 나는 번데기가 생각났다. 곤충의 일생도 사람과 같다고 ,

번데기에서 나비가 나와 우아한 날개짓을 할꺼라고...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