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를 찾아 한 가난한 소년이 일을 마치고 집에 올 때마다 멀리 강 건너편에 있는 집이 황금유리로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소년은 생각했다. "아, 저 황금유리집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저집에 가 보고 싶구나." 그러면서 자신의 처지를 보면"비참함"그 자체였다. 그러다 하루는 소년이 큰 결심을 하고 그 황금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그 집과 유리창은 황금이 아니었다. 창이 많은 그 집은 노을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날 뿐이었다. 소년이 "허무한 확인"을 하고 멀리 있는 자신의 집을 보았을 때 자신의 집도 노을을 받아 황금빛으로 번쩍이고 있었다. 남의 집 잔디가 더 파랗게 보이는 것처럼……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