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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식물

황금감 불수감


황금감’盆花국내 최초 등장
전남도농기원 농업박람회서 인기 독차지
새 소득작목 각광…내년부터 농가에 분양


아름다움과 향기를 연중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분화(盆花)로 개발하는 데 성공, 대한민국농업박람회장서 국내외 관람객에게 첫선을 보인 ‘황금감’ 분화재배 상품. /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이게 꽃이야, 과일이야, 자연의 향이 너무 좋아 향수나무 같기도 하고…’
기이한 과일이어서 붙여진 이름이 ‘황금감’(일명 불수감- 부처님 손)이다.
전남도 주최로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5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 생명예술관에 전시된 ‘황금감’분화재배에 관람객들이 흠뻑 빠져들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난지과수시험장 김은식 지역자원연구팀은 2년간의 감귤류를 이용한 분화 재배기술 연구끝에 ‘황금감’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연중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분화(盆花)로 개발하는 데 성공, 이번 대한민국농업박람회장에서 국내외 관람객에게 첫선을 보이게 됐다.
황금감 분화는 열매가 황금색의 꽃송이 모양으로 각각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자연의 은은한 향기가 상쾌하고 평화로운 행복감을 주는 관상 가치가 매우 높은 소재이다.
그러나 키가 2∼3미터 높이의 교목성으로 겨울철 영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아열대성 식물로서 노지(露地)재배가 어려워 실내에서 관상할 수 있도록 분화로 개발해 관광상품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황금감 분화는 종류도 다양하다. 일반적인 화분을 이용한 분화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축소시켜 분에 올린 조경분, 이끼로 분을 만들어 꾸민 토피어리분, 컬러 상토로 문양을 넣은 테라리움분, 어항에 심어 금붕어와 함께 풍성한 뿌리를 보며 즐길 수 있는 수경분 등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개발 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황금감의 열매는 과일 전체가 과피(果皮)로만 되어 있으며, 매력적인 향기와 함께 비타민C와 항암효과가 있는 나린진, 혈압안정 효과가 있는 헤스페리딘 등의 기능성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감 분화재배는 삽목이나 접목 후 2~3년이면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10a당 2천그루 재배가 가능하고, 화분 1개당 2만~3만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고소득작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황금감’의 묘목을 대량 증식, 내년부터 농가에 분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분화 종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도시 소비자에게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웰빙의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연구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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