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우록 유필근
전시 네째날
전시 중반에 들어섰다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이 늘어갔다
나는 내작품이 자식이다
모두 대단하다고
창의력이 돋보인다고
어느 누가 감히 받은 우표, 나만의 우표를 작품으로 승화 시킬 수 있을까고
우정국에서 상을 주어야 한다고도
문학을 겸하니 상상력이 풍부하다나
한번 더 나를 쳐다본다
아끼는 마음
자식을 시집보낼 때의 심정, 부모의 마음
나는 그리는 과정은 설명을 하고 학생들에겐 우표를 모아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내작품을 탐내는 사람들에게 묘한 감정이 들어 방해를 하고 있다
어떤이는 나만의 우표를 많이 더하라고
나는 미소로 답한다
체신부가 없어지고 정보통신부가로 변한 이후 편지의 문화가 달라졌다
문화의 한장에서 빠른 멜을 보내고 모바일 핸드폰으로 연락한다
편지는 불편 우표를 사야하고 우체통을 찾아 집밖을 나가야 한다
요즘은 우체국에 가야만 편지를 붙칠 수 있다
그것도 스탐프로 찍어준다
"음 저건 소장 할려지고..."
좋은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