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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2021년 625때 전사한 나의 둘째 오빠를 그리며

2021년 또 한 해가 가고 오고 625 때 전사한 오라버니를 생각합니다.

세월은 멈출 줄 모르고 앞만 보고 달립니다.

오빠가 전사한 지 어언 70년이 흘렀습니다.

현충일만 되면 625 때 전사한 나의 둘째 오라버니를 생각합니다.

1950년 웅진 전투에서 사망,

스므살에 꽃다운 나이에 옹진 전투에서 산화되셨습니다.

유우근

내가 오빠를 기억하는 것은 키가 크고 잘 생기셨습니다. 또 성격도 좋으시고  의리도 있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가장 역할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역마차를 운영하여 사업도 했다고 기억납니다. 그때가 오빠가 학교에 다닐 때인데 퇴역한 군마를 사서 서울에서 교통수단 역할을 말이 끄는 마차라고 기억합니다.

일제 해방 후 , 당시에 역마차는 정거장이 있는 택시라고 하면 뭐 그런 수준의 역할을 하는 교통수단을 하는 수례입니다. 서울에 교통이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해방 후 물자도 부족하고 십 대 소년 학생이 역마차라는 생각을 하고 오빠는 당시에는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청소년이었다고 봅니다. 

오빠가 방학 때 산곡에 내려왔는데 동네에서 한 사람이 군인을 가는 의무의 표가  내려왔는 데 마침 오빠가 제비를 뽑아 당선이 되어  동리 대표로 군대에 갔습니다.

나는 그때 7살 초등학교 1학년이었어요 

625때 전사한 나의 둘째 오라버니 

유우근

군번 ; 2802101

계급; ; 일병

입대일 ; 1949년 1월 18일

전사일 ;1950년 6월 25일

앞줄 오른쪽 첫번째 유우근 

세월은 70여 년이 흘러 지금은 딴 세상,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국립현충원애 못 갑니다. 코로나가 좀 누그러 지면 갈게요

나와 큰오빠(96세) 언니(90) 동생(80세) 4남매가 남았는데 큰오빠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요양원에 입원하고 계신지 3년이 되었습니다. 큰오빠가 걱정이 됩니다.